햇볕 같은 사랑이 번지는 세상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사랑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가닿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서로는 이미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랑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서로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 니자르 알리 바드르
맑은 겨울 하늘, 따뜻하고 포근한 햇볕을 떠올려보세요. 햇볕은 작은 틈새까지도 구석구석 가닿습니다. 사랑은 햇볕과 닮았어요. 사랑은 모든 존재를 살피고 감싸 안아주지요. 여러분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도와줬을 때 마음이 아주 따뜻해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시리아라는 나라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시리아에는 2011년에 시작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전으로 60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천3백만 명은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안다고 해서 시리아 사람들의 고통을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니자르 알리 바드르는 평화와 인류애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시리아 작가입니다. 니자르는 전쟁이 시작된 때부터 돌멩이로 작품을 만들어 숫자에 가려진 시리아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품은 자폰산의 돌멩이로 만드는데, 자폰산은 고대 시리아 문화에서 자연의 신이 사는 곳이자 가난한 사람들의 땅입니다. 니자르는 돌멩이가 누군가에게 던지고 해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영원히 살고, 영혼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이 멈추기를 바라는 간절한 희망과 생명을 사랑하는 니자르의 마음이 돌로 만든 아름다운 작품들에 담겨 있지요.
이 세상 모든 어린이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친구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슬픔으로 얼룩진 친구들의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는 큰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햇볕 같은 사랑이 온 세상에 번질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봅시다. 한 줌의 햇살이 여러분의 얼굴을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