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함께
오션 클린 업 Ocean Clean Up!
여러분은 바다를 생각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해변에 바다를 즐기러 온 사람들, 지평선이 보이는 넓고 푸른 바다, 바닷속 신비한 해양 생물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바다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쓰레기의 80%는 바다로 흘러가며, 그중 90%는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썩지 않고 분해되지 않아 그대로 바다에 떠돌기도 하고,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들을 위협합니다. 바다는 넓고 깊으니 쓰레기를 많이 버려도 상관없는 것일까요? 그 속에 사는 바다 생물들은 괜찮을까요?
바다 쓰레기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한 청소년이 있습니다. 환경운동가 보얀 슬랫입니다. 보얀은 바다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바다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간 어느 날, 물고기보다 비닐봉지가 더 많은 바다를 보고는 ‘바다에 있는 쓰레기를 왜 아무도 치우지 않을까? 만일 이대로 바다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 후, 직접 나서서 바다 쓰레기를 청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해류를 이용해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디 오션 클린 업(The Ocean Clean Up)”을 만들었습니다. 넓은 바다에 떠다니는 수많은 쓰레기를 치우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보얀 슬랫은 수영장에서, 강에서 직접 해류를 만들어 실험해보고 바다에서는 그물을 이용해 걷는 실험을 하며 아이디어를 점점 발전시켰습니다. 지금은 쓰레기가 모이는 곳에 가서 스스로 바다를 청소하는 무인 배(Interceptor)를 띄워 쓰레기를 없애고 있답니다. 또한 보얀 슬랫은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에 매년 9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오며, 이 중 90%가 전 세계 큰 10개의 강에서 흘러든다는 사실을 알고는 강으로 흘러드는 쓰레기를 먼저 치우기로 했어요. 5년 안에 1,000개의 강을 청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얀 슬랫이 이렇게 멋진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문제를 발견했을 때, 질문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쓰레기를 치우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을 위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웠지요.
기사를 읽는 여러분도 바다 쓰레기에 대해 질문을 하고 연구하고 실천 방법을 찾고 직접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글을 읽고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며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까요?
*전문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2021년 가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