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다는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거야
“자, 어느 것이든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학교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떨까요? 이런 학교가 진짜 있냐고요? 이 학교는 『창가의 토토』의 주인공 토토가 다니는 도모에 초등학교예요. 왜 창가의 토토인지 궁금하지요? 토토는 학교에서 늘 창가에 있었어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말썽꾸러기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토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선생님은 부모님께 토토를 다른 학교에 보내라고 부탁을 하고, 토토가 전학 간 학교가 바로 도모에 초등학교입니다.
도모에 초등학교는 좀 특별한 학교입니다. 전교생 수도 적고, 정해진 수업 시간표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교실 이쪽저쪽에서 자기가 좋아하고 궁금한 것들을 먼저 해보고 궁금한 게 있으면 선생님을 불러 해결될 때까지 질문하기도 합니다.
도모에 초등학교의 선생님은 아이들의 말을 나중으로 미루거나 먼저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멋진 어른입니다. 아이들의 차이를 결코 틀렸다고 하지 않지요. 덕분에 말썽꾸러기였던 토토는 도모에 초등학교에서 아주 작은 것도 눈여겨볼 수 있고,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 토토는 변한 게 없습니다! 토토를 바라보는 어른의 눈이 바뀌었을 뿐이죠.
도모에 초등학교의 교장인 고바야시 선생님은 토토에게 “넌 사실은 착한 아이란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었습니다. 토토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생긋 웃으며 “그럼요, 저는 착한 아이예요!”라고 답했지요. 토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토토의 순수한 마음을 믿어주는 교장 선생님의 말은 토토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곳에서 토토는 자연과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세상의 많은 것을 즐겁게 배워갔습니다.
공부는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이자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신나는 일입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은 어떤 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여러분은 무엇을 더 알고 싶나요? 여러분도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 모험을 떠나보세요!
*전문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2021년 가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