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여러분 이야기를 다정하게 잘 들어주고, 때로는 그 친구에게 무엇인가를 배우기도 하고 여러분이 가르쳐주기도 하는 친구가 있나요? 『이쪽이야, 찰리』에서 잭과 찰리는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친구입니다. 잭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가까이 오거나, 자신이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염소입니다. 나쁜 기억과 두려운 일이 있었던 것 같지요. 그런 잭에게 찰리가 나타났어요. 찰리는 잭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 말이에요. 찰리는 한쪽 눈이 어슴푸레하고 흐릿하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자꾸 부딪히고, 길을 잃어요. 잭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찰리에게 길 “이쪽이야 찰리”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냈고, 잭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죠. 이때부터 둘은 어디든 함께였답니다.


친구란 어떤 존재인가요? 잭은 찰리를 통해, 찰리는 잭을 통해 자신을 마주했어요. 그리고 서로를 도와주어 자기가 가진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여러분도 잭처럼, 찰리처럼 부족한 점이 있지요? 그 부족함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친구입니다. 그래서 우정을 나누는 일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따뜻하면서도 환상적이기도 하고, 풀냄새를 맡을 때처럼 신선하고 달콤하기도 합니다.


『이쪽이야, 찰리』는 미국 오클라호마 와일드 하트 렌치(Wild Heart Ranch) 농장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작가가 쓴 이야기입니다. 와일드 하트 렌치 농장은 아픈 동물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동물보호구역입니다. 이곳에서 동물들은 도움을 받고, 상처를 치료받습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있나요? 잭과 찰리가 지내는 곳에서처럼 상처받은 존재를 돌보고, 함께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다정하고 따뜻한 우정이 필요합니다. 모든 존재를 친구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해 위로하고 다정한 말을 용기 내어 건네보세요. 마치 잭과 찰리처럼 말이지요. 


*전문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2021년 여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