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윤극영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윤극영(1903~1988)
윤극영 선생님은 방정환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 운동단체인 색동회를 만들고 어린이를 위한 문학운동을 했습니다. 특히 일본 노래뿐이던 일제강점기에 <반달>, <우산 셋이 나란히>, <고기잡이>, <고드름> 등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요를 만들어 어린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노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