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로빈 후드처럼 

용감하고 정의롭게!



옛날부터 어느 나라든 백성들은 먹고 살기가 어려웠나 봅니다. 시민의 편에서 통쾌하게 못된 권력자들을 혼내주고, 세상에 정의를 가져다주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어디에나 있는 걸 보면요. 우리나라에 대표적으로 홍길동이 있다면, 서양엔 로빈 후드가 있습니다.


로빈 후드는 영국의 셔우드 숲에서 부하들과 숨어 살며, 부자나 부당한 권력자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의로운 도적입니다. 로빈 후드 일당은 가난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여인과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기로 한 약속을 늘 지킵니다. 또 무작정 힘으로 재산을 빼앗는 게 아니라 뛰어난 재치와 입담으로 권력자들을 혼내주죠.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어린 시절 로빈 후드를 읽은 것이 지금까지도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또 다른 무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로빈 후드와 그의 명랑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저의 공정함과 정의감에 호소했습니다. 로빈 후드는 완전히 부패한 세상 속에서 셔우드 숲에 자신의 사회를 만들고 끊임없이 권력에 도전하면서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영리했기 때문에 저에게 영웅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술과 지혜, 그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충동이 저의 사회 정의 감각을 형성했으며, 사람들의 필요에 대응하려는 시민 음악가와 예술가에 대한 제 생각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요요마


요요마는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나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거나, 자연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멋진 음악가입니다.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바로 ‘로빈 후드’ 이야기인 것이지요!


로빈 후드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또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정의로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의’란, 올바른 것을 뜻하는데, 사람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겠지요? 만약 정의감만 있고 사랑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남을 무시하거나 해칠 수도 있어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악플을 심하게 다는 행위가 그렇고, 종종 들려오는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도 “저 사람들이 틀렸기 때문에 내가 벌을 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듯이 말이지요. 그럼 세상은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며 서로 미워하고 공격하는 차가운 곳이 될 것입니다.


 결국 아무리 옳은 마음이 있어도 그 방법에서 누군가를 아프게만 한다면, 그것은 진짜 정의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하기 전에 항상 생각해야 해요. 정의로운 행동을 할 때 어떤 것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요? 오늘날 로빈 후드가 있다면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은지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곳에, 누구를 도와주는 로빈 후드가 나타나길 바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