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잘 통하는 우리가 되는 법


친구를 사귀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많으시지요? 이웃과 교류하는 일이 거의 없고, 온 라인 활동이 많아지는 오늘날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을 다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 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초등학교 저학년을 보낸 어린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것을 포함해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 자체를 어렵고 심지어 두렵게 느껴지기까지 하대요. 그러다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걱정과 고민을 주변에 잘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도 많 습니다. 


『우린 제법 잘 통해』는 조선 시대 대표 문인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 등 이 남긴 고전 산문 속에서 관계의 지혜를 찾는 책입니다. 저자 설흔 선생님은 진 짜 우정이란 무엇인지,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나아가 자연 에까지 공감하는 방법을 쉽고 따뜻한 문장으로 전합니다. 친구·가족·세상과 맺는 진심 어린 소통의 길을 찾고 싶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책인 데요. 진심이 통할 때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서툰 소통 의 실패마저도 관계를 배우는 과정임을 일깨워주는 『우린 제법 잘 통해』를 읽고,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아 보았습 니다. 이 문장들에서 배운 지혜로, 우리가 서로에게 제법 잘 통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친구를 지기(知己)라고 한다지. 지기 가 없다고? 그래서 외롭다고? 지기가 나를 발견할 때까지 마냥 기 다릴 수는 없는 일이다. 노느니 나무를 심어 보기라도 하자. 그것 도 아니면 세상에 대고 소리라도 질러 보기로 하자. 그 대답에 응 답하는 소리를 기대해 보기라도 하자.” 


이 문장이 마음에 남은 이유는, 좋은 친구를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내가 먼저 표현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기 때 문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나를 알 수 없고, 결국 혼자 남게 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솔직 하게 다가가 보는 것인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서 마음을 열면, 나 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