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함께 만들어 가요!


이번에 어린이 여러분에게 소개할 책은 『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입니다. 제목에서 벌써 눈치를 챘나요? 바로 아이를 돌보는 AI 로봇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말이에요. 내니는 ‘심테크’라는 회사에서 만든 아이를 돌보는 인공지능 로봇 1호입니다. 별이는 태어나서 심장 수술을 세 번이나 한 아이고, 별이 엄마 아빠는 아픈 별이를 키울 수가 없었고, 그런 별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도 없어서 내니가 별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내니는 별이에게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자기가 별이를 잘 보살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때요? 아픈 아이를 아무도 입양하지 않아서 인공지능이 아이를 돌보게 된다는 이야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생각이 드나요? 아니면 미래에는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나요? 이야기에서 배경이 되는 사회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이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보편화된 미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요.


별이는 내니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내니도 마찬가지입니다. 별이는 졸업을 앞두고 ‘미래의 나’라는 주제로 가상 체험 프로그램을 하게 되는데 학생들이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컴퓨터로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별이는 인공지능 로봇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로봇들이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사람들이 식당이나 카페에 가는 것처럼 로봇들이 앉아서 무선 충전을 하고 정보교환도 하는 에이아이 로봇 카페를 만들고 싶어 하지요. 


이렇듯 별이는 인공지능 로봇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릅니다. 그런데 내니에게 해킹이 발생해서 문제가 생깁니다. 인공지능 시스템 때문에 직업, 집, 친구, 가족처럼 소중한 것을 잃는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시스템을 해킹하자 내니와 같은 인공지능에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어떤 역에서는 열차가 서지도 않고 지나가고, 불이 나도 에이아이들이 출동하지 않고,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 수도 없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가 생깁니다. 이렇듯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수록 해킹과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사회 혼란도 그만큼 커진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미래의 우리에겐 어떤 생각과 태도가 필요할까요? 별이와 내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공지능과도 가족이 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토론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