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우리가 만들어요


전 세계 학생의 90%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교육에 영향을 받았고, 

2021년 1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8억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체 어린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물론 몇몇 나라의 어린이들은 집에서 공부할 수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2억 6천만 명에 이르는 어린이는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어른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이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어떤 어린이들은 공부를 안 해도 된다니 부럽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익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서로 다른 의견을 이해하는 과정을 익히기도 하지요. 

우리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 소통하고, 관계 맺는 법을 배우고, 어울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양식을 배웁니다.  


어린이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한 명의 어린이, 한 명의 선생님, 한 자루의 펜, 한 권의 책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움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배운다는 것은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공생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어야 하겠지요? 


나의 주변과 전 세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지 살펴 봅시다. 

코로나19라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어린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세계는 분명 아름답고 평화로울 것입니다. 

답답한 것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겠지만, 

어린이 여러분,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함께 우정과 연대의 힘으로 더 멋지고 행복한 세계를 만들어봅시다!


*전문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2021년 봄, 창간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