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책임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기호학자 움베르트 에코는 많은 책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쳐왔는데요.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며 우리는 아름답고 좋은 것을 많이 발견하지만, 동시에 나쁜 일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이나 피부색, 종교, 문화를 차이로 같은 사 람끼리 서로 무시하거나 차별하고, 더 많은 이익을 얻겠다고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이 는 폭탄도 마구마구 개발합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버려지는 쓰레기와 점점 더워지는 지구를 떠올려보세요!
아름다운 지구별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없어져야 할 것들이 이렇게나 많습니 다. 움베르트 에코의 생각엔, 나쁜 것들을 없애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대요.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간직하면, 좋은 미래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이죠!
장군은 비행기에다 폭탄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도시에 하나씩 떨어뜨렸습니다.
그런데 폭탄은 모두 텅 비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위험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기뻐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폭탄을 꽃병으로 사용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폭탄이 없어야
세상이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엄마들은 아주 행복했습니다.
물론 아빠들도 행복했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했습니다.
- 움베르트 에코, 『움베르트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중에서
움베르트 에코가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를 읽고 지구라는 행성에서 다양한 존재와 조화 롭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우리도 한번 생각해볼까요? 어떻게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지, 서로 차별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말이에요.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에 겐 어떤 책임감과 실천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