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으로 생각 여행을 떠나요
여러분은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나요? 좋아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누구와 함께 나누나요? 작은 생쥐 로사는 동물원에 있는 표범 리고를 찾아옵니다. 이들은 서로 둘도 없는 친구거든요. 표범에게 생쥐가 먹잇감이 아니라 친구라니 정말 놀랍죠? 리고와 로사도 서로의 반쪽이 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둘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둘이서 나누는 이야기는 좀 특별합니다.
“그때 생각나?”
리고가 물었어요.
로사는 벌써 가슴이 몹시 두근거렸어요.
리고와 함께한 날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언제나 행복한 일이거든요.
“사람들이 우리 이야기를 책으로 썼었잖아.”
로사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사람들은 달랑 책 한 권에 우리 이야기가 다 담겨 있다고 생각했겠지!
너는 여전히 여기 이렇게 있고, 나는 아직 여기 있는데 말이야.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되는데 말이지.”
이제 리고의 마음도 설레기 시작했어요.
- 로렌츠 파울리, 『끝없이 이어지는 리고와 로사의 생각 여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