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나에게 기회를 주세요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속상하거나, 힘들거나, 짜증 나는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기로 한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을 때, 뻔히 아는 것을 실수로 틀렸을 때, 깜빡하고 챙겨야 하는 물건을 잊었을 때, 그 외에도 그러려던 게 아닌데, 내 맘대로 잘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던 경험을 떠올려봅시다.
그럴 때 누군가 옆에서 “어이구!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라거나 “내가 뭐라고 했어? 안 될 거라고 했지?”, “너는 왜 그렇게 꼼꼼하지 못하고 자꾸 실수를 하니?”같은 말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마 안 그래도 우울한 마음이 더 슬퍼지고 계속 그런 말들이 떠올라 하루 종일 기분을 망치고 말 거예요. 그러다가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는 걸까?’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이럴 때 필요한 말은 어떤 말일까요?
『기회를 주세요』에는 그런 상황에서 건네기 좋은 말들을 들려줍니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다음에 다시 해보자.” 같은 말입니다. 대단한 위로가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런 말을 들으면 힘이 나고, 따뜻하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곤 하지요.
책에는 하루 종일 뒹굴뒹굴 놀면서 학교 가기 싫은 날이 있어도 그럴 수 있다고 하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재미없을 때도 있다고 해도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엄마는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만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책에서는 작은 스마트 기기 속 세상은 휙휙! 엄청나게 신나고 심심할 틈이 없다고 해도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왠지 내 기분을 이해받은 것 같고,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서 안심되는 그런 기분이 느껴지지 않나요? 그런 마법 같은 말이 바로 “그럴 수 있어!”라는 말입니다. 그 말이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하루에서 속상하고 우울한 마음을 위로해 주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우리는 스스로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을까요? 나의 하루에 받게 된 소중한 기회도 함께 떠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