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가 되어 볼까요?
곧 있으면 추석이 다가옵니다. 추석은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겨울을 나기 전 건강을 기원하는 아주 뜻깊은 명절이지요. 그런데 추석을 기다리면서 용돈도 함께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있을까요?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른께서 용돈을 주실 때면 기분이 무척 좋을 거예요.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내가 정말 사고 싶었던 걸 살 때의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물건을 사는 행위인 ‘소비’에 대해 한번 함께 생각해 봐요. 여러분이 산 물건은 혹시 어디에서 왔나요? 어떻게 쓰이다, 어디로 버려지나요? 우리는 돈을 주고 물건을 사면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물건을 버릴 때까지 내 마음대로 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요. 고장이 나거나, 질리거나, 혹은 잘 쓰지 않아서 버릴 때도 내가 산 물건이니 버리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무나 강물이 오염되지는 않았을지 생각은 거의 하지 않죠. 그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혹시나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을지 염려하거나, 그 물건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예요. 또 버려지는 과정에서도 오염물질이 발생하거나 썩지 않아서 오랫동안 지구를 괴롭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도 드물 거예요.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고 해서 내 것이라는 생각을 벗어나서, 물건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과정에 내가 참여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럼 자연을 해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 물건이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소비자가 되는 방법이에요. 여러분도 그런 좋은 소비자가 되고 싶지요?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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