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와 새와 설렘
돌이켜보면 참 더운 여름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힘겨웠던 여름에도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일이 있었어요.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한 시간에 백 개도 넘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멋진 광경이 며칠에 걸쳐 밤하늘에 펼쳐졌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보셨나요? 별빛들이 어둠을 가르는 모습은 환상적이고, 신비롭고, 마법 같았어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일 년에 딱 한 번, 한여름에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더 특별하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밤하늘의 유성들이 불러왔던 것과 비슷한 감정은 우리 곁에 있는 자연에서 언제든지 느낄 수 있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는 것 같은 계절의 흐름도, 때가 되면 다양한 색깔로 변해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나뭇잎들도, 작은 씨앗 속에 숨어있는 예쁜 꽃과 나무들도 잘 생각해 보면 마법같이 놀랍지 않나요? 그래서 많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밤하늘 별들뿐만이 아니라 꽃과 나무와 새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작품들을 썼을 거예요.
이번에는 자연이 가진 환상적이고 마법 같은 힘을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할게요.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1849-1924)이 쓴 『비밀의 화원』(1911)이에요. 이 작품에는 영국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나와요. 이 아이들은 사촌 사이였는데, 둘 다 마음에 큰 상처가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몸도 약하고, 고집도 세고, 자기 생각밖에 할 줄 몰랐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 아이들이 조금씩 건강해지고, 친절해지고, 사랑스럽게 바뀌어요. 무엇이 이런 멋진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더 많은 내용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 2023년 가을호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