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해보아요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여름이 왔습니다! 

올해 여름은 답답한 마스크 없이 여러분이 좋아하는 산이나 바다 계곡으로 자유롭게 놀이를 즐기러 갈 수 있겠지요? 우리가 마음껏 갈 수 없었을 때는 자유로이 가는 것을 상상하곤 했었지요. 상상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갈 수 없는 곳도 그려볼 수 있고, 할 수 없는 것도 상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해서 볼 수도 있고요, 어린이 여러분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보다 들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단순한 멜로디 하나의 선율에도 어떤 음들이 추가되면 더 예쁜 하모니가 이루어질까 상상할 때 머릿속에서 아름답고 다채로운 그림 같은 음악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저는 그래서 바로크 음악을 매우 좋아합니다. 또박또박 분명하게 들리는 음들이 굵은 선을 이룰 때 그 주변을 채울 수 있는 음들이 상상되거든요. 바로크 시대에는 질서와 조화를 중시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작곡 양식이었던 통주저음은 저음부에서 베이스 반주가 쉬지 않고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높은 음들이 화성 안에서 즉흥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것으로, 음악이 도중에 끊기는 것을 막으며 화성을 악보에 기록하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음악가로는 몬테베르디나 비발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 S. Bach)와 헨델 그리고 텔레만 등의 훌륭한 음악가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음악가와 음악이 있습니다. 


특히 J. S.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그의 곡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J. S. 바흐는 교회의 오르간연주자나 합창지휘자, 악단 지휘나 실내악 연주, 궁정 악장 등의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곡을 작곡했는데, 바로크 시대에는 피아노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하프시코드와 바이올린이 인기가 있었기에 이 악기들을 위한 곡은 물론이고 교회음악인 칸타타나 오라토리오 등도 많이 작곡했지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G장조 미뉴에트(Menuet in G Major, BWV Anh. 114)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