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웃으면 

나도 행복해!


여름 휴가철이면 휴양지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남겨진 쓰레기들이 즐비하고, 계곡 상류에서 세제를 이용해 설거지를 하거나 몸을 씻어 계곡 하류에서 노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있죠. 이런 일뿐만 아니라 축제나 행사 이후에 아무 데나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보면 자기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다른 어느 것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꼭 쓰레기 문제만은 아닙니다. TV에 나온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까지는 좋은데 주차를 아무 데나 해놓아서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일도 있고, 내가 시원하려고 트는 에어컨 때문에 당장 바깥은 더욱 더워지는 일도 생겨요. 과연 그렇게 자신만 행복하고 다른 모두가 눈살을 찌푸려야만 하는 일을 진정한 행복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더 크게 소리쳐!』라는 책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낸 45명의 십대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기후위기를 멈추기 위한 청소년 활동을 이끌어낸 그레타 툰베리, 장애인도 똑같은 권리가 있음을 알려준 멜리사 샹, 가난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도구를 발명한 켈빈 도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무척 인상 깊습니다. 내가 즐기고 좋아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요? 


꼭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만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 아닙니다. 일상의 아주 작은 실천으로도 세상을 충분히 바꿀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로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선물할 방법들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평소에 하는 일 중에서도 분명 나누면 더 큰 기쁨이 되는 일이 있을 거예요. 글을 읽으며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