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이 책이 갑자기 우리 지구를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마음이 우리 인간 중 누군가를 좀 더 인간적으로만들 수 있다면 이 편지는 종이와 잉크만 낭비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이 책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 마음을 터놓고 편지에 쓸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세상 사람들이 들어줄 수 있도록 해준다면 여기에 쓴 잉크와 시간과 종이들은 매우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 알랭 세레스,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중에서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에는 어린이들의 소망과 꿈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기획한 알랭 세레스는 프랑스에서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며 ‘인류의 일원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선생님인데요. 알랭 세레스는 글쓰기 수업에서 어린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편지를 쓰자고 제안했고, 많은 어린이가 이 프로젝트에 함께했습니다. 지구가 겪는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바다코끼리에게, 세상의 어른들에게, 글을 읽을 줄 아는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쓴 친구들도 있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 모든 부모님에게, 학자들에게 편지를 쓴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다양한 주제로 여러 대상에게 쓴 편지들이 모여 있는데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대상이 분명하고 주제가 아주 구체적이라서, 편지가 쉽게 읽히면서도 정말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시끌벅적하게 이야기하고 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인류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누구를 향해 또 어떤 주제로 편지를 쓰고 싶나요? 편지를 받는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고, 가치일 수도, 시간이나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그 대상이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을 상상하며 진심을 담은 편지를 인디고 서원의 어린이들이 써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