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 상황에 몰린 동물은 펭귄뿐이 아닙니다. 지구 곳곳에서 수많은 생명이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살던 곳과 먹이를 잃고,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위기에 처한 생명의 이야기가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피해를 보는 생명이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일까요? 어쩌면 말을 못하는 이들은 진짜로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귀에 들리지 않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 우리가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일지도요.

그러면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해결책을 찾는 건 결국 우리의 책임이니까요. 


이원영 선생님은 펭귄을 연구하고 펭귄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내 친구 중에 소외된 친구는 없나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은 없나요? 건물을 짓고 땅을 넓히기 위해 잘려 나가는 나무의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나요? 인간의 불빛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구의 목소리는요?


자기의 경험과 관련지어서 말할 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던 기억이나, 혹은 자신이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가 대신 말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어떤 목소리를 듣고 싶은지, 누구를 이해하고 어떤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 적어봅시다.


*오른쪽 밑에 초록색의 글쓰기 버튼을 눌러 여러분의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지구는 우리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