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지구의 날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선생님은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디자이너입니다. 헌 티셔츠를 가져오면 친환경 페인트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등 생태환경의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그려주는 ‘인사동 티셔츠 퍼포먼스’를 2002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국민대학교에 그린 디자인 과목을 만들어서 생태적 감수성을 가진 디자이너를 길러내셨습니다. 


원래 선생님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 디자이너였습니다.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세계 잼버리 대회 등 많은 국제 행사의 디자인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내는 기업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지구의 다른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실천하는 그린 디자인을 하기로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환경을 위한 실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옷을 사지 않고, 차도 폐기했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도 사용하지 않고, 샴푸와 비누를 적게 쓰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자르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윤호섭 선생님은 이것이 특별한 노력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지구가 곪아가고 있는데 우리의 편리한 방식만 고집할 수는 없다고 하시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실천해야 합니다. 


*전문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 2021년 겨울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