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고 지키는 말


여러분은 생활하면서 어떤 말들을 자주 듣나요? 한 번 떠올려 보실래요? 내가 자주 듣는 말은 어떤 말인지. 자, 그럼 이번에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내 기분을 한번 떠올려 봅시다. 내가 듣는 말들은 나를 기운 나게 해주고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말들인가요? 우리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어주는 말도 있지만, 상처를 주거나 주눅이 들게 하는 말도 있지요. 만약 그런 말을 듣게 되면 여러분은 속상하고 힘든 마음을 어떻게 이겨내나요?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경험 속에서 성장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는 말들에 상처받기도 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마음으로는 만족이 안 되어서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들었을 때도 있을 거예요. 또 괜찮지 않은데 핀잔을 듣거나 혼이 날까 봐 괜찮은 척한다거나, 어떤 상황에서는 자신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처럼 느껴져서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을 거예요. 


이럴 때 누군가가 나에게 딱 맞는 위로의 말이나 행동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 누군가가 항상 내 곁에, 내가 필요한 상황에 있어 줄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속상하고 힘들 때 내가 나를 스스로 돌보고 지킬 수 있도록 나에게 해줄 말을 생각해 두는 건 어떨까요? 


 『나를 지키는 열두 가지 말』에는 나를 지키기 위한 말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나는 나를 좋아해’, ‘나는 나를 믿어’, ‘점점 나아지고 있어’와 같이 내가 싫어지거나 나에게 실망했을 때 나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이 있는가 하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내가 원하지 않으면 싫어’처럼 나를 공격하는 대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말도 있습니다. 또 차별이나 소외당할 때 ‘우리는 똑같이 소중해’라는 말처럼 우리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도 있지요. 책에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지키는 말이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는데요. 우리도 나에게서, 너에게서, 우리에게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말을 생각해보고 한번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말들을 스스로한테 건네보세요. 내가 싫어질 때 누군가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나를 지켜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전문은 <희망을 부르는 어린이> 2021년 겨울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